나의 블로그 도전기
나는 글 쓰는 걸 즐기는 편이 아니다. 논리정연한 글은 당연하고, 그저 내 생각을 머리 밖으로 꺼내 적어보는 것에도 서툰 편이다. 나이가 들수록 정도가 더해져 요즘에는 간단한 편지 쓰기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 글쓰기에도 친숙하지 않은 게 객관적 이유라면, 선천적으로 부끄러움이 많은 내향형 인간인지라, 그저 내 생각을 세상 밖으로 써내면서 조차도 남들의 눈치를 살피게 된다는 주관적 이유도 있다. 짧은 글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에 글을 쓰기까지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는 점도 글쓰기가 어려워지는 하나의 이유였다.
그러나, 이 글을 쓰기 위해 자의식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이게 죄다 핑계 였다는 걸 깨달았다. 그저 머릿속에 복잡하게 엉켜있는 생각들을 정리해 쓰는 게 귀찮아 글쓰기를 수고로움으로 치부하고 거부했을 뿐이다. 귀찮은 나의 본성은 ‘나는 원래 글쓰기에 소질이 없는 사람이야’, ‘글쓰기는 원래부터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야’라며 자의식을 보호했고, 게으른 나의 본성은 그럴싸한 핑계를 무한대로 생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게으른 본성과 합리화를 이겨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블로그 운영 및 수익화에서 그 정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을까?
그동안 나에게 블로그는 단순 맛집 참조용이었다. 그런데 누군가는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면서 돈을 벌고 있었고, 누군가는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통해 대박을 내고 있단다.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직장인 부업으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고 있다는 후기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글쓰기와 꾸준함이 시너지를 내면서 수익까지 노려 볼 수 있다니, 심지어 내 시간만 투자한다면 별다른 초기 자본도 필요치 않다. 실행해 보지 않을 이유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대에 누워 블로그 수익화 후기 영상은 찾아보면서, '아 이건 너무 레드오션이야, 노력 대비 돈은 안 될걸?' 하면서 여전히 실행은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 MSG라는 재테크 모임을 하면서 유심히 지켜본 결과, 내가 생각했을 때, '멋있게, 생각 있이' 사는 멤버들은, 다들 하나같이 글쓰기를 추천한다. 그게 브랜딩이나 수익화로 이어지면 가장 좋겠지만, 아직 그런 단계까지는 아닐지라도, 분명 자신의 성장을 촉진하는 그 무언가를 느꼈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것이리라.
실행하는 삶을 살기로 마음먹은 만큼, 나는 나보다 한 뼘이라도 더 성장한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한 번 실행해 보려고 한다. 부동산 투자, 블로그 부업 두 가지 관심 있는 분야가 생겼으니 이와 관련된 서적을 10권씩 읽고 이에 대해 글쓰기를 이어 나가보려 한다. 조금 더 나아가 경제 신문이나 투자 강의를 통해 배운 점 등을 쓰는 연습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또, 꼭 거창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소소한 일상이나, 살아가면 느끼는 것들도 기록하면서 나만의 공간으로 채워나가 봐야지.
블로그를 통한 올해의 실행 목표는 애드센스 취득, 본업 이외의 수입 파이프를 만드는 것으로 설정했다. 꼭 단기간에 블로그를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을거라 장담 할 수는 없지만, 내 삶의 목표에 도달 하는 과정에서 좋은 시너지로 작용 할 것이란건 벌써 느끼고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선언했으니 최선을 다해 실행하는 일만 남았다.
할까? 말까? 고민만 하는 과거의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주식에만 껄무새가 있는 게 아니다. 인생을 살면서 무언가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감당 가능한 선에서 시작 이라도 해보는 게 껄무새가 되지 않는 최고의 비결이라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블로그, 글쓰기는 누구나 비교적 어렵지 않게 실행해 볼 수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기에는 정답이 있는게 아니니까. 서툴더라도 틀린게 아니니까. 이 글을 읽고 단 한 사람이라도 함께 도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자, 당신의 주위에 매일매일 짧은 글을 쓰는 사람과 일주일에 하나의 글을 쓰더라도 정성을 다해 쓰는 사람이 있다. 두 사람이 꾸준히 이를 실행했다면 10년 뒤 글쓰기를 후회하는 사람은 누굴까? 양이 중요한 걸까? 양보단 질이 중요한 걸까?
정답은 적어도 둘 중에는 후회 할 사람은 없다가 될 것 이다. 후회 할 사람이 있다면, 그건 양이 중요한가, 질이 중요한가를 만을 고민만 하다 실행하지 않는 지금 뜨끔하고 있을 당신의 몫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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